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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11명이 초등학생 성폭행…"몰카에 협박까지"

등록 2019.08.27 16:08

수정 2019.08.27 16:10

강원지방경찰청은 평소 알고 지내던 여자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14살 A군 등 11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 가운데 4명을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4명은 불구속 기소, 3명은 소년부로 사건을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초등학생인 B양을 자신의 아파트 등으로 불러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인근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지역 선후배 사이로 B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개별적으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일부 가해자가 성범죄 장면을 불법 촬영했다는 진술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일부 가해 학생들은 성폭행 피해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자주 결석하자 학교측이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 사실이 알려졌고, 학교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B양은 지난 6월부터 병원에 입원해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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