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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vs "자작극" 음반산업협회장직 놓고 충돌…경찰 수사 나서

등록 2019.08.27 18:40

수정 2019.08.27 19:38

한국음반산업협회 전임 회장이 폭행 혐의로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폭행치상 혐의로 한국음반산업협회 전 회장이자 직무대행인 이 모(61)씨를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5시40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P엔터테인먼트 사옥 7층에서 서 모(67)씨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5월 2일 임시의사회를 통해 연간 120억원대 '방송보상금'을 관리하는 한국음반산업협회(음산협) 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이후 서 모 씨로부터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자 지난 5월 13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음산협 사무실을 항의 방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서 씨는 "이 씨가 자신을 밀어 넘어뜨려 회의용 탁자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진술했다. 서 씨는 뇌진탕 증세를 보인다며 전치 4주의 진단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현재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국음반산업협회 관계자는 "서 씨가 자작극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무고 등으로 맞고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와 피해자를 한 차례씩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며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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