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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주제 발표 국제행사서 딸 인턴…고교생 참여자는 유일

등록 2019.08.27 21:21

수정 2019.08.27 21:41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은 입시 때마다 자기소개서에 다양한 인턴 경력을 적었지만 이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대에서도 인턴을 했는데 이 때 고등학생 참가자는 조 후보자의 딸이 유일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이 인턴으로 참가한 행사에서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 조 모 씨는 고3이었던 2009년 5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가 개최한 국제학술회의에 인턴으로 참여했습니다.

당시 서울대 법대 교수였던 조 후보자는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활동하며 이 회의에 좌장으로도 참석해 '남한의 사형제도'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아버지가 발표자인 행사에 딸이 인턴으로 활동한 셈입니다. 후보자 측은 "딸이 정식 지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공익인권법센터는 그 해 고등학생 인턴을 뽑은 적이 없고, 고등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공식 인턴 제도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공익인권법센터 관계자
"대학교고 대학생이 있는데 굳이 고등학생을 쓰진 않죠. 비공식도 없는 것 같아요."

조씨가 고3이던 2009년에 참여한 공주대 인턴과 관련해선 "인턴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회의 발표자로 서게 됐다"는 후보자의 설명과 달리, 인턴 활동도 하기 전인 4월, 국제회의 발표 요지록 출간 전에 조씨의 이름이 올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 측은 "인턴 시작 시점은 2009년 7월이 아니라 3월"이라며 체험학습 확인서를 공개해 의혹은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회 참가 신청을 2월에 이미 했고, 학기중에 인턴을 할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법무부 관계자
"경위나 과정에 대해서는 저희 청문회 때 다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세계보건기구와 국제백신연구소 활동 등도 고등학생은 지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일한' 경험이 아닌 '지원한' 경험을 경력으로 기술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정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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