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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는 보수통합 주장…황교안 "내려놓으면 통합 물꼬"

등록 2019.08.27 21:37

수정 2019.08.27 22:48

[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문제를 계기로 보수 진영이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탈당한 원희룡 제주지사에 안철수 전 의원 측근까지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이른바 '보수 빅텐트'론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수진영 인사들이 모인 토론회.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대표가 된지 6개월인데 통합의 기운이 싹트지 않는다며 기득권을 내려놓자고 말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우파가 이길 방법은 통합밖에 없는데, 하나가 되기 위해선 우리가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탄핵 국면에 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몸담았다가 탈당한 원희룡 제주 지사도 보수 통합 움직임에 동참했습니다.

원희룡 / 제주도지사
"보수 통합의 구심점은 당연히 큰 집이 돼야한다. 황 대표에게 야권 통합을 주도할 기회를 줘야한다."

탄핵의 상처 극복이 선결 과제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탄핵에 대한 책임 공방은 이제 중지하고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한다"

토론회의 결론은 보수 빅텐트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인 김근식 교수는 한국당 연찬회에 참석해 대선후보를 모두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식 / 경남대 교수
"안철수, 유승민, 오세훈, 나경원, 원희룡, 남경필 지사. 신선하고 희망있어 보이는 후보군들이 운동장에 올라가서…"

통합이라는 대원칙에 공감대를 마련했지만, 친박과 바른정당계의 해묵은 갈등은 계속 논란을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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