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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바이오 기업 신라젠 압수수색

등록 2019.08.28 14:17

수정 2019.08.28 15:07

檢,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 바이오 기업 신라젠 압수수색

/ 연합뉴스

검찰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바이오 기업 신라젠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오늘 오전 부산 북구 신라젠 본사와 서울 여의도 서울지사에 수사관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젠은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한 임원이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의 무용성 결과를 미리 알고, 지난 7월 초 보유 중이던 88억 원 상당의 주식을 4회에 걸쳐 매도하며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해당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와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다.

앞서 신라젠은 개발 중이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기대감으로 주가가 고공 행진을 했으나 임상 시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이 중단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검찰은 페사벡 무용성 평가를 앞두고 보통주가 대량 매각됐다는 금융감독원 자료를 넘겨 받아 신라젠 수사에 착수했다.

신라젠 측은 오늘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를 받는 대상은 일부 임직원에 국한됐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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