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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성대경제연구소에 시민단체 '삽' 들고 몰려와 항의

등록 2019.08.29 16:46

수정 2019.08.29 17:19

낙성대경제연구소에 시민단체 '삽' 들고 몰려와 항의

 

친일 논란을 빚은 책 '반일 종족주의'의 저자가 소속된 낙성대 경제연구소에 애국국민운동대연합 시민단체 회원들이 삽을 들고 몰려와 항의했다.

오늘 오후 3시 서울 관악구에 있는 낙성대 경제연구소 앞에서 애국국민운동대연합 회원 5명이 삽과 플래카드 등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였다.

이들은 "경술국치인 오늘 대한민국 학자들이 자신의 나라 역사를 난도질 한 것에 대해 항의하러 왔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 "일본의 야만적 행위에 대해 왜곡하고 미화시킨 '반일 종족주의' 집필자들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대한민국을 떠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반일 종족주의'의 공동저자 중 한명인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신고가 된 합법 집회냐"며 직접 내려와 항의해 시민 단체와 고성을 지르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사장이 '반일 종족주의' 대표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로 알려지며 지난 28일에는 48살 A씨가 오물을 투척하기도 했다.

자영업자인 A씨는 28일 오전 6시 반 쯤 연구소를 비난하는 내용의 낙서를 하고, 오물을 투척해 주거침입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반일 종족주의' 책이 주장하는 내용을 듣고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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