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원정도박' 의혹 양현석 첫 경찰소환…"성실히 조사받겠다"

등록 2019.08.29 21:27

수정 2019.08.29 21:44

[앵커]
두달 전 성접대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이 두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 였는데요. 그의 상징과도 같은 모자도 쓰지 않고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배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소 긴장한 얼굴로 모습을 드러낸 양현석 YG 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프로듀서. 지난 6월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해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이번엔 상습도박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양현석 / 전 YG 대표 프로듀서
"(해외 원정 도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양 전 대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를 10여 차례 방문해, 한 번에 최대 수천만 원의 돈을 걸고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판돈 규모가 모두 1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보입니다. 도박 자금은 미국에서 달러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일명 환치기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가 도박자금 마련에 YG 미국 법인 등 회삿돈을 사용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최근 미 금융당국으로부터 YG 미국법인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참고인 조사 이후 정식 입건한 외국인 재력가에 대한 성접대 혐의도 함께 조사했습니다.

TV조선 배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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