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ㆍ정당전체

국회 법사위, 개의 1분 만에 산회…與 "추석 밥상에 조국 아닌 한국당 오를 것"

등록 2019.08.30 13:59

수정 2019.08.30 14:47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는 핵심 증인 선택 등 여야 합의된 사안이 없다는 이유로 개의 1분 만에 산회됐다.

지방 일정으로 자리를 비운 여상규 의원으로부터 권한을 일임받은 김도읍 의원은 오전 11시 8분에 법사위를 개의했지만, 여야간에 협의된 안건이 없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런 시기에 위원장이 국회에 없다는 것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항의했고, 표창원 의원은 “가족을 불러 여론재판을 하며 망신을 주고 흠집을 내지 않으면 청문회를 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김종민 의원도 “추석 밥상에 조 후보자를 올리겠다는 건데, 이대로 가면 추석 밥상에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한국당이 올라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도읍 의원은 산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에 송기헌 간사와 통화하고 만나서 이야기도 했지만, 핵심 증인 채택은 절대 불가라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누누이 말했지만, 핵심 증인이 없는 맹탕 청문회는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달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여야가 증인 채택에 합의를 이루지 못함에 따라 청문회 무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