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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인 채택 진통에 조국 청문회 '불투명'…靑 "법 절차대로 진행"

등록 2019.08.31 11:10

수정 2020.10.02 03:40

[앵커]
청문회 증인을 협의하려던 국회 법사위가 어제 46초 만에 끝나면서, 다음주 월요일 시작할 예정이던 조국 후보자 청문회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법 절차대로 하겠다"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문회 증인 채택을 위해 열린 국회 법사위는 46초 만에 끝났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법사위 간사
"제 3차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의합니다." "안건이 없으므로 이상으로 회의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산회를 선포합니다."

"위원장님!" "아니, 뭐하는 거야 이게!"

여당이 가족은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한국당이 아예 회의를 끝내버린 겁니다. 증인 채택이 무산되면서 월요일과 화요일로 예정됐던 청문회는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청와대는 야당이 청문회를 보이콧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조국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정치공세로 낙마시키고자 하는 그런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대단히 유감입니다."

한국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청문회에 대한 입장을 최종 결정합니다. 민주당이 국민청문회 카드를 다시 꺼낼지도 주목됩니다.

청와대는 청문회가 무산되면 '법이 정한 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애초 청문회 마지막 날로 예정된 9월 3일, 국회에 청문보고서를 다시 송부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재송부를 요청한 뒤 추석 연휴 전에 조국 후보자를 임명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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