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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노환중 자필 '장학약정서' 봤더니…"유급위기 극복" 사유

등록 2019.08.31 11:17

수정 2020.10.02 03:40

[앵커]
조국 후보자 딸이 부산의전원에서 장학금을 받은 이유가 '유급 위기 극복'이라고 적힌 약정서를 입수했습니다.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당시 직접 작성한 약정서입니다.

류병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작성한 2018년 2학기 장학금 약정서입니다. 

장학금 200만원 수령자를 조 후보자 딸로 지정하면서, "1학년 유급의 위기를 극복하고 장학을 격려하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고 사유를 적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두 번의 유급에도 3년간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이유가 공식 확인된 겁입니다.

곽상도 / 의원
"성적도 유급되고, 특정학생에게만 몰아서 장학금이 지급됐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또 이 장학회가 조 후보자의 딸에게만 별도 기준을 적용해 장학금을 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소천장학회 운용현황'을 보면, 조씨가 장학금을 받은 3년간만 '특정 학생 지명'이라고 적었습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와 상당 부분 겹칩니다.

다른 학기는 "신청자 가운데 학과장 면담을 통해 선발한다"고 규정했습니다. 게다가 "특정 학생 지정은 안된다"라는 문구까지 있습니다.

야당은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면서 청문회 뿐만 아니라 검찰 수사에서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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