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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접착제 공장 폭발로 큰 불…1명 실종·8명 중경상

등록 2019.08.31 19:21

수정 2019.08.31 19:47

[앵커]
충주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폭발로 큰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1명이 실종되고 8명이 다쳤는데 현장에서 300m 떨어진 건물이 부서질 정도로 폭발의 위력이 컸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과 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충주 중원산업단지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50분쯤, 공장 외부 위험물 보관소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김대영 / 마을 주민
"자다가 뻥 소리가 나서 나와봤더니 뒤에 보니까 불이 올라와. (폭발이) 무지하게 셌어. 뻥 하더라고."

불이 난 건물은 뼈대만 남은 채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공장 건물 3동이 불탔습니다. 곳곳에 폭발로 날아온 파편이 널브러졌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건물도 폭발의 여파로 이렇게 유리창이 깨지고 외벽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인근 건물 30채가 불 타거나 부서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지 7시간 만에 큰 불을 잡았습니다. 공장에 남은 인화물질 때문에 추가 폭발 우려가 높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고제원 / 충주소방서 대응팀장
"화재 발생 건물에 다량의 인화성 액체가 보관돼 있어서 화재 진압 중 폭발 위험이 상당히 높아서…."

오늘 사고로 공장에 있던 44살 백모씨가 중상을 입는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은 잔불 진화를 마친 뒤,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근로자 52살 오모씨를 찾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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