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뉴스7

톨게이트 노조 "해고자 전원 고용하라"…대법원 판결이행 요구 나서

등록 2019.08.31 19:28

수정 2019.08.31 19:49

[앵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노조 조합원들이, 대법원의 직접고용 판단을 받아든 300여 명 외에, 나머지 해고자까지 모두 고용하라며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추석 전까지 매듭지어야 한다며, 청와대와 노동부를 상대로 한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법원 판결에 환호했던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이겼다! 이겼다!"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노숙생활 적응됐다 끝까지 싸워주마”

대법원이 한국도로공사가 직접고용할 의무가 있다고 본 360여 명 외에, 해고된 1500명 모두의 고용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도로공사 측은 난색을 표한 상태입니다. "고용 대상이 된 수납원의 후속조치를 발표하겠다"고 한 뒤, 톨게이트 노조 측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할 지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박순향 / 민주노총 톨게이트노조 부지부장
“기쁩니다. 하지만 이강래 사장은 숨었습니다. 정부가 잘못된 정책으로 1500명 수납원들에게 고통을 준 이 상황에 사과할때 까지…."

오늘 집회엔 톨게이트노조 뿐 아니라 민주노총 조합원 등 30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판결을 기준으로 모든 비정규직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은 청와대가 직접고용을 책임져야 한다며 총리공관 앞으로 행진했습니다.

이들이 청와대로 행진하는 과정에서, 자유한국당의 정부규탄 집회와 동선이 겹치기도 했지만 다행히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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