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7

홍콩 野 의원 2명도 체포…석방된 조슈아 웡 "끝까지 저항"

등록 2019.08.31 19:33

수정 2019.08.31 19:51

[앵커]
홍콩에서 오늘 예고됐던 대규모 시위는 당국의 압박으로 취소됐지만, 송환법 반대 시위대의 집회와 행진은 여기저기서 계속 이어졌습니다. 아직 큰 충돌은 없지만 특히 다음주 총파업이 예고돼 있어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산을 든 홍콩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민간인권전선이 주도한 대규모 송환법 반대 시위는 당국의 불허로 취소됐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지미 라이 / 시위 참가자
"지금 홍콩의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지만 우린 계속해야합니다. 계속해야합니다."

시민들은 허가가 필요 없는 종교행사 형식으로 평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불법행위가 벌어질 경우 예외없이 단속한다는 입장이어서, 일부 참가자들이 과격 행동을 벌일 경우 충돌이 우려됩니다.

곽팍충 / 홍콩섬 지역사령관
"저희는 시위 도중 일부 참가자가 폭력 행위를 할 것이라고 합리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전날 경찰은 조슈아 웡 등 시위 핵심 인물을 체포하며 강공에 나섰습니다. 입법회 야당 의원 2명도 경찰 방해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보석으로 풀려난 웡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슈아 웡 / 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지도부
"그들이 우릴 체포하고 기소하더라도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입니다."

모레부터는 의료와 항공 등 21개 업종 종사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해, 송환법 반대 시위는 더욱 격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