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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사실상 무산…여야 공방에 일정 '안갯속'

등록 2019.09.01 10:53

수정 2020.10.02 03:40

[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여야가 충돌하면서, 내일부터 이틀동안 예정됐던 청문회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조 후보자의 소명 기회조차 뺏고 있다고 주장하고, 한국당 맹탕 청문회는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야는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증인 채택 문제를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여당은 가족은 증인으로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자유한국당은 딸을 제외한 가족들은 핵심 증인이라며 불러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입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가족들은 양보할 수 없다는 거죠?) 양보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양보해서도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뻔한 맹탕 청문회를 하겠다는 건데"

여당은 주말 동안이라도 야당과 협의해 당초 합의했던 '2일 청문회'를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자유한국당은 '조국 반대' 장외 집회에 집중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지금 수사할 게 너무 많습니다. 왜 그런 사람을 다른 장관도 아니고 법무부장관으로 세웠습니까. 정말 희한한 정부아닙니까 여러분."

여당은 조 후보자에게 소명할 기회조차 뺏고 있다며 한국당을 비난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후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는 차치하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무책임하고 잔인한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여야의 네탓 공방에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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