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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유엔총회 불참 통지…기조연설자 대사급 격하

등록 2019.09.01 10:55

수정 2020.10.02 03:40

[앵커]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이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미국과 접촉을 피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루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오는 17일 뉴욕에서 개막하는 유엔총회에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총회 연설자로 외무상이 아닌 대사급을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 외무상 대신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총회 무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기조연설은 통상 국가원수나 장관급이 맡고 북한도 그동안 빠짐없이 외무상을 파견해 왔다는 점에서 이례적입니다.

리 외무상의 불참으로 폼페이오 장관과 고위급회담 가능성도 무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미국과 접촉을 피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최근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폼페이오 장관을 향해 “독초”라는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도 어제 담화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비이성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위급회담뿐 아니라 미북 실무협상 재개도 조만간 이뤄지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다만 유엔 총회 당일 연설자가 바뀔 가능성도 있어 상황이 아직은 유동적이라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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