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수출 9개월째 마이너스…반도체 30% 급감·對中 부진

등록 2019.09.01 19:15

수정 2019.09.01 21:04

[앵커]
우리 경제상황을 점검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이 아홉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락폭도 커졌습니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장기화 되고 있는 대내외 악재가 문제인데 마땅한 반등 동력이 없어 탈출구를 찾기 쉽지 않다는게 더 걱정입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442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3% 넘게 줄었습니다. 수출 감소세는 9개월 째입니다. 2015년 이후 최장 기간입니다.

특히 최근 석 달 동안 두 자릿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최대 시장인 대중국 수출이 21.3%나 급감했습니다. 중국의 경기침체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풀이됩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부진도 뼈아픕니다. 단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수출액은 30% 넘게 줄었습니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도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전망도 어둡습니다. 한 반도체 조사기관은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것이라며, 전망치를 추가 하향조정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주력 상품의 단가가 전부 낮아져 있는 불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무역은 앞으로도 반전되기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반기엔 나아질 거란 정부의 희망적인 전망은 사실상 빗나갔고, 이젠 상황을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게 우선 과제가 됐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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