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미중 추가관세전…커지는 대내외 리스크에 2% 성장률 흔들?

등록 2019.09.01 19:17

수정 2019.09.01 19:23

[앵커]
미국과 중국은 오늘부터 예고대로 추가 관세 맞불전에 나섭니다.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며,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는 먹구름이 더욱 짙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대로라면 2%대 성장률마저 흔들릴 수 있단 우려까지 나옵니다.

계속해서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은 1일 자정을 기점으로 식품과 가전 등 112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 관세 15%를 부과합니다. 중국도 정오부터 75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최대 10% 보복관세를 매깁니다.

G2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가 더 어려워지면서, 우리나라 경제에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2.2% 성장률 달성도 어렵다고 판단하며, 추가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30일)
"이런 성장률 달성을 어렵게 하는 그런 대외리스크가 물론 커진 것은 사실입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올해 목표치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 지수와 선행 지수는 2달 연속 동반 하락세입니다. 민간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도 두 달 연속 감소세입니다. 내년 513조원 수퍼 예산이 민간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성태윤 / 연대 경제학과 교수
"재정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이를 관리할 수 있는 재정준칙의 마련 역시 함께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한상의 싱크탱크는 민간투자부진이 지속될 경우 내년 이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1.2%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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