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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점점 격화…시위대, 통행 방해로 '공항 마비' 시도

등록 2019.09.01 19:19

수정 2019.09.01 19:28

[앵커]
그런데 지금 미중갈등에 또하나의 불씨가 될수 있는게 홍콩문제입니다. 범죄인 송환법 반대시위가 큰축이지만 홍콩사회 저변엔 반중정서가 깔려있습니다.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홍콩인이다. 이런 건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이 예민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홍콩시위는 도로 방화와 실탄 경고사격까지 등장하며 격화되고 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쓰고 우산을 든 시민들이 홍콩국제공항에 집결했습니다. 도로 위에는 장애물이 설치돼 있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가 공항에서 차량 통행 방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진입을 막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공항 주위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어제도 홍콩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화가 난 시위대는 완차이 부근 도로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실탄으로 경고사격을 하며 맞섰습니다.

시위대 측은 방화가 "투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미 라이 /홍콩 빈과일보 창립자
"지금 홍콩의 정세가 긴박해지고 있지만 우린 계속해야 합니다. 계속 이어가야 합니다."

경찰이 과격 시위대를 구별한다는 명목으로 파란색 물대포를 발사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특공대도 투입됐습니다. 최정예 특수부대인 랩터스 특공대가 지하철 객차 안까지 들어가 시위대를 대거 체포했습니다.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노동계는 내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학생들도 동맹 휴학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시위가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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