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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은 10분만에 꺼졌지만…유독 가스에 5명 사상

등록 2019.09.01 19:20

수정 2019.09.01 19:31

[앵커]
오늘 새벽 부산의 6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 유독가스를 피하지못한 50대 딸이 숨지고 그 어머니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이심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층 아파트 복도로 소방대원이 진입합니다. 주민 1명이 구급차에 실립니다. 옥상으로 대피한 주민은 구조를 기다립니다.

오늘 새벽 2시반쯤 부산 수영구 6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4층에서 시작한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하지만 연기는 아파트에 이미 번진 뒤였습니다.

3층 주민
"화장실에서 내려오는 연기를 먼저 봤어요. 시꺼먼 연기를 (환풍기를 통해서?)네"

4층에 난 불 때문에 연기가 윗층으로 올라오면서 이 곳 6층에 살던 50대 여성이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숨진 A씨와 함께 5층과 6층 사이 복도에서 발견된 80대 B씨도 의식불명상태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대피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웃 주민
"엄마를 데리고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시킨다니까, (어머니가)허리가 안좋아서 걸음을...딸이 항상 같이 다녀."

전문가들은 불이 난 4층에서 아파트 통로를 통해 유독가스가 급속히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외부온도과 내부건물 온도의 밀도와 압력에 의해서 연기가 급속히 확산되는 것을 말하거든요. 그것을 굴뚝효과라고 하는데"

경찰과 소방당국은 냉장고 뒷편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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