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가을철 산행 '독버섯' 채취 주의…독사·말벌도 조심해야

등록 2019.09.01 19:25

수정 2019.09.01 20:43

[앵커]
선선해진 날씨에 추석도 다가오면서 벌초나 등산을 위해 산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독버섯과 뱀, 말벌 등 독성을 가진 동식물을 특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속리산. 바위 틈에 샛노란 버섯들이 눈에 띕니다. 먹으면 구토와 복통 증상을 일으키는 노란개암버섯인데, 독버섯입니다. 고동색광대버섯과 노란다발버섯 등 다른 독버섯들도 곳곳에 자랐습니다.

소순구 / 국립공원공단 연구원
"(먹으면)심각한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울러 국립공원 내 임산물 불법채취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집니다."

야생버섯은 놔두면 안전하지만, 독사는 언제 어디서 맞딱뜨릴지 알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적 독사인 살모사에 물릴 경우 신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물렸을 땐 상처 부위를 묶어 혈액 순환을 억제하는 응급조치가 우선입니다. 흥분해서 뛰면 독이 더 빨리 퍼지고, 특히 독을 빼려고 상처에 칼을 댈 경우 2차 감염 우려가 있습니다.

성묫길의 또 다른 복병은 벌집.

고창규 / 시민
"조상님 산소에 벌초를 하러 가야 하는데 산소 주변에 벌집을 건드려서 쏘이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국립공원공단은 피해를 예방하려면 등산할 때 짧은 옷과 향이 진한 화장품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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