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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10 LTE 국내 출시 무산…소비자 선택권 제한 논란

등록 2019.09.01 19:27

수정 2019.09.01 19:38

[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노트 텐을 출시하면서 국내에서는 다른 모델들보다 비싼 5G 모델만을 출시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비교적 저렴한 LTE 모델 출시를 권고했다가,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이 난색을 표하자 슬그머니 물러섰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을 국내에서만 5G 전용으로 출시했습니다. 통신사들은 기다렸단 듯 행사까지 열며, 5G 가입자 늘리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와 통신사가 LTE보다 비싼 5G 가입을 강요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커졌습니다. 결국 정부가 나섰습니다.

이동통신사 관계자
"과기부가 출시를 제조사한테 요청을 했고 이통사들도 사실 어쩔 수 없어서 같이 협의를.."

하지만 삼성과 통신사들은 난색을 표하며, 서로 책임을 미룹니다.

삼성은 5G 모델이라도 해외 LTE모델과 단말기 값은 별 차이 없다며, 통신사들이 LTE 요금제로 개통해주면 그만이란 입장입니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삼성이 5G로 출시한 이상, 5G 요금제를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맞섭니다.

그러자 정부는 LTE 출시를 강요할 방법은 없다며 슬그머니 물러섰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
"협조를 요청한거고요, 업계에서 검토를 해본 다음에 최종 결정이 어떤 식으로 나든 저희는 존중할 생각이에요"

5G 전국망이 갖춰지려면 2~3년은 더 덜릴 전망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선택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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