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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사위 끝내 파행…고성 속 與의원들 퇴장

등록 2019.09.02 14:14

수정 2019.09.02 14:15

국회 법사위 끝내 파행…고성 속 與의원들 퇴장

법사위 전체회의서 설전 벌이는 여야 의원 /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일 더불어민주당의 요구로 전체회의 소집했지만, 여야의 고성 속에 민주당 의원들이 퇴장하며 파행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선 조 후보자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 채택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회의 시작 전 법사위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이 여상규 법사위원장에게 청문계획서 채택 불발의 책임을 물으면서 회의장은 순식간에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다.

송 의원은 "증인채택 건이 합의되지 않으면 청문계획서를 채택한 뒤 증인채택은 간사들 협의에 위임하는게 관례였다"며 "결국 청문계획서 채택이 불가능해진데 대해 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여 위원장은 "터무니 없다"고 반박했고, 민주당 의원들이 가세하자 여 위원장도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한국당 의원들도 가세하면서 고성이 오갔고, 여 의원장이 "회의를 하려면 앉고 하기 싫으면 자리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10분 만에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여 위원장은 "민주당이 2~3일 청문회 실시를 요구한다면, 청문계획서 채택 이후 증인채택 관련 안건조정위를 회부했어야 했다"며 "원인제공은 민주당이 했다"고 주장했다.

여 위원장은 민주당이 집단 퇴장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은 처음부터 청문회를 열 생각이 없었던 것"이라고 책임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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