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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조국 딸 질문에 "타후보자 사안, 언급 어려워"

등록 2019.09.02 14:16

수정 2019.09.02 14:24

최기영, 조국 딸 질문에 '타후보자 사안, 언급 어려워'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노웅래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2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의학 논문 제1저자 등재 등과 관련 질의를 쏟아냈다. 최 후보자는 "다른 후보자에 대해 언급하는 건 어렵다"고 답을 피했다.

야당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2007년 7~8월 2주간 단국대 의대 의과학연구소에서 인턴 생활을 한 뒤 2009년 3월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린 점에 대한 최 후보자의 견해를 집중 추궁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논문 제1저자 등재 문제가 사회적으로 뜨거운데 연구개발 지원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소감을 말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논문은) 단국대가 국가 예산을 지원 받은 연구과제"라며 최 후보자를 압박했다.

같은 당 정용기 의원은 "2007년에도 단국대에서 비슷한 논문이 나왔는데 그 때는 실험대상이 쥐였고, 2009년엔 신생아였다"며 "2007년 논문의 저자도 (계속) 참여했는데 2009년엔 제1저자가 갑자기 조 후보자 딸로 바뀐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연구윤리가 철저하게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해당 논문이) 제 분야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다. 논문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야 한다"고 답을 피했다.

또 "규정이 있는데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면 문제 될 수 있을 듯하다"면서도 "다른 후보자에 대한 것을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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