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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헬기에 탄약 일부 비어"…탄약관리 예비역 하사, 전두환 재판 증인 출석

등록 2019.09.02 19:43

'돌아온 헬기에 탄약 일부 비어'…탄약관리 예비역 하사, 전두환 재판 증인 출석

2일 오후 광주지법 앞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오른쪽)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5·18 관련 사자(死者)명예훼손 사건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해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한 故 조비오 신부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다섯 번째 증인 신문이 오늘(2일) 낮 2시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이번 재판에는 5·18 때 육군 31항공단에서 탄약관리를 맡았던 예비역 하사 최모씨가 출석해 당시 탄약 소모를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최씨는 5·18 기간 31항공단에 소속된 103항공대와 501항공대 측에 한 차례에 걸쳐 탄약통 4개를 가득 채워 건넸다고 증언했다.

또 탄약통을 반납받을 때 총탄이 3분의 1 가량 줄어 광주에서 헬기 사격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故 조비오 신부 조카이자 전 전 대통령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조영대 신부의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조 신부는 "국과수 검사결과와 여러 증인들의 헬기사격 증언이 나오고 있는데도 오히려 전두환씨가 헬기 사격을 부인하는 파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 2017년 낸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주장한 故 조비오 신부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박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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