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딸 논문·장학금 의혹에 "죄송"…"당시 제도 탓"

등록 2019.09.02 21:04

수정 2019.09.02 22:43

[앵커]
그럼 지금부터는 조 후보자의 해명이 얼마나 설득력이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 보겟습니다. 먼저 딸 논문과 장학금 문제입니다. 조 후보자는 딸이 논문 제 1저자가 된 건 당시 제도가 좀 느슨했던 것 같고 교수의 재량으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턴 자체도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일 뿐 자신은 관계없다고 했습니다.

윤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제가 알았더라면 애초에 조치를 했을 것인데 못했다는 점에서 불찰입니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는 딸의 논문과 장학금 의혹에 대해 사과했고, 딸을 포함한 가족들이 혜택받은 사람임을 인정했습니다.

조국
"혜택받은 사람이었던 것입니다. 저도 그랬고 저희 가정도 혜택받았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딸의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부인이 아닌 당시 담임 교사가 만들었고, 당시 제도를 활용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
"고등학생들에게 인턴십을 강하게 권유하던 그 시기에 그 제도를 활용할 수 있었던"

딸을 논문 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교수의 연락처도 알지 못한다고 했고,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입시에 논문을 이용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단국대에서 인턴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만 논문명이 적혀있지 않습니다. 논문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단국대 교수의 아들이 조 후보자가 속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해 교수들끼리의 '인턴 품앗이' 의혹에 불거졌지만, 역시 부인했습니다.


조국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서 인턴생활을 할 수 있고 못하게 되고 이런 부분 ) 저나 저의 집안이 설계를 한 것이 아니라 저희 아이가 다니던 고등학교의 해당 담임선생님이 디렉터라고 부르는 선생님이 설계를 해서"

부산대 의전원과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장학금이 왜 딸에게 주어졌는지는 자신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조국
"제가 청탁한 사실이 없습니다. 없는 사실을 입증하라고 말씀하시면 저로서는 할 말이 없습니다."

조 후보자는 딸의 장학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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