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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총학 '조국 딸 의혹' 촛불집회 "진상 규명, 노환중 사과"

등록 2019.09.02 21:13

수정 2019.09.02 23:12

[앵커]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논란이 불거진 부산대에서는 오늘 밤 총학생회 주관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동원 기자, 부산은 비가 내리는 모양인데 집회가 열렸습니까?


 

[리포트]
네, 빗줄기 속에서도 부산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200여 명이 학교에 모였습니다.

지금은 촛불집회가 모두 끝났지만, 학생들은 오늘 저녁 6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 비를 맞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학생들은 비 때문에 촛불을 켜지 못하자, 휴대전화 조명을 이용하며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부산대 총학은 조국 후보자의 딸 관련 의혹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생들은 불공정한 입학 제도를 개선하고 장학금도 납득할 수 있는 지급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후보자 딸이 유급된 뒤에도 장학금을 6차례 연속으로 1200만 원을 지급한 노환중 당시 지도교수와 대학본부의 사과도 요구했습니다.

부산대에서 학생 촛불집회가 열린 건 오늘이 두번째입니다. 총학생회가 주도한 공식 촛불집회는 오늘이 처음입니다.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동안, 조국 후보자 딸 의혹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개최를 놓고 찬반 투표를 했습니다. 모두 9934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이 가운데 91.45%가 촛불집회에 찬성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대에서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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