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조국 간담회에 野 강력 반발, 與 극진 의전, 靑 '모르쇠'

등록 2019.09.02 21:16

수정 2019.09.02 21:32

[앵커]
오늘 기자간담회는 조 후보자가 여당인 민주당에 요청해 이뤄진 것입니다. 민주당은 자리를 빌려 주고 대변인이 사회까지 보며 적극 지원했지만 야당은 "조국 후보자가 국회를 기습 침략했다"면서 조 후보자의 기자간담회는 '미디어 사기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은 국회 청문회 대신 조국 후보자가 연 기자간담회를 "국회 기습 침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를 후보자 개인의 일방적 변명, 기만, 선동의 장으로 전락시키겠다는 것입니까? 이것은 법치에 대한 유린입니다."

"대국민 사기콘서트", "셀프청문회"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한국당은 반론권 차원에서 내일 기자간담회를 예고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한발 더 나아가 불법청문회를 연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관련 법령을 검토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관계자 모두를 권한 남용으로 고발조치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셀프청문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이 역겨움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고, 정의당도 "기자간담회는 인사청문회를 대신할 수 없다"며 다시 청문회 날짜를 잡으라고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부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의원총회장으로 빌려둔 장소를 조 후보자의 간담회장으로 제공했습니다.

사회를 본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의 질문을 끊으며 엄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두 번째는 입시 학원 관계자라는 분이…) 질문을 짧게 해주시면…. 한 가지만 하시죠. 나중에…"

청와대도 간담회 45분 전 언론 브리핑을 통해 "간담회는 조 후보자의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측면 지원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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