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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 강당에 정체불명 가스…학생 등 74명 병원 치료

등록 2019.09.02 21:34

수정 2019.09.03 10:43

[앵커]
대구의 한 여고 강당에서 정체불명의 악취가 발생해 학생 등 70여 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급대가 한 여고생을 부축해 구급차로 옮깁니다. 오늘 아침 9시 40분쯤, 대구의 한 여고 강당에 악취가 퍼졌습니다.

김경민 / 3학년
"비눗방울 같은 냄새랑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났고, 코 좀 막고 있고 1.2학년들은 계속 냄새가 난다 이런식으로"

이 강당에서는 당시 교장 이취임식이 열렸고, 학생과 교직원 등 8백여 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 7명이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1시간 뒤,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학생이 17명으로 늘어나자 학교는 119에 신고했습니다.

피해 학생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몸에서 반응이, 머리가 어지럽다든지 속이 메스껍다든지..."

오늘 하루 학생 72명과 교사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강당 지하 과학실과 인근 공장을 조사했지만, 악취의 원인은 찾지 못했습니다.

산업단지 옆에 있는 이 학교에서는 2017년 9월 말에도 수차례에 걸쳐 악취가 발생했습니다. 100명이 넘는 학생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기숙사 학생들이 귀가하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1년 가까이 조사를 했지만 결국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해에도 23차례에 걸쳐 학교 공기질을 검사했지만 검출된 가스는 없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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