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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車 번호판 발급 시작…곳곳서 '자동인식 먹통'

등록 2019.09.02 21:36

수정 2019.09.02 22:30

[앵커]
오늘부터 8자리를 쓰는 새로운 자동차번호판이 발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에는 7자리 였지요. 그래서 주차장에 설치된 자동인식 카메라의 13%는 이 새로운 번호판을 인식 못한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불편할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등록사업소에서 번호판을 받아들고, 바로 교체 작업에 들어갑니다. 앞 자리에 숫자 하나가 늘었습니다.

오늘부터 등록하는 승용차는 모두 8자리 번호판을 달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도로에 나서긴 불안합니다.

나정호 / 새 번호판 교체 운전자
"당연히 많은 곳에서 인식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제가 다 들어가보지 않아서 막 달아서 한 번 테스트를 해보겠습니다."

주차장이나 방범카메라 등 전국의 차량인식시스템 2만 2000여개 가운데, 13%는 아직도 8자리 새 번호판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공공부문은 새 번호판 인식을 위한 업데이트가 대부분 끝났지만, 민간의 경우 업데이트 진행률이 여전히 70%에 그치고 있습니다.

특히 경북과 충남의 경우 민간시설 업데이트율이 20%대에 그쳐, 추석 연휴 혼란도 예상됩니다.

서울에서도 1만 세대 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대형병원, 유명 마트에서도 새 번호판 인식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A관리사무소
"대당 100만원씩 달라는 거에요. 출구마다 (모두) 18개가 있거든요. 저희 입장에서는 아파트 관리소가 돈을 쉽게 쓸수 있는게 아니고"

국토교통부는 업데이트를 독려하는 한편, 무인인식 시스템에도 인력 배치를 통해 혼잡을 줄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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