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제철소 용광로 브리더 개방 허용…"오염물질 관리 방안 마련"

등록 2019.09.03 13:34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로 논란이 됐던 제철소 용광로 브리더 개방이 허용된다. 대신 업계는 공정을 개선하고 시설 투자를 늘려 오염물질 배출저감에 나서고 정부도 오염물질 배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두 달여 동안 민관협의체를 운영한 결과 브리더밸브의 오염물질 저감방안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브리더밸브는 용광로 상부에 설치된 안전밸브로 용광로 내부 압력이 일정값 이상 높아지면 열린다.

자치단체들은 이때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보고 제철소에 조업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협의에 따라 환경부는 브리더밸브 개방 시 불투명도 기준을 설정하고, 배출 먼지량을 사업장의 연간 먼지 배출 총량에 포함해 관리할 계획이다.

업계는 브리더밸브를 개방할 때 개방일자와 시간, 조치 사항을 등을 자치단체, 지방환경청에 보고해야 한다.

또 먼지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가루 투입을 조기에 중단하고 용광로 내부 풍압을 낮게 조정하는 등 작업절차도 개선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브리더밸브 운영 변경신고서를 제출하면 관할 자치단체가 변경신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정은혜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