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코링크 관계사 "하드디스크 텅 비어…檢에 '은닉파일' 제공자 있다"

등록 2019.09.03 21:04

수정 2019.09.03 22:36

[앵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닷새 뒤 검찰이 코링크 사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을 실시했는데,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마치 새것처럼 텅 비어 있었습니다. 검찰이 다른 경로를 통해, 백업파일 즉 미리 복사해 둔 파일을 확보했는데, 여기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자료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는 비록 아무 것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만 이 사모펀드 투자를 둘러싸고 숨기고 싶어 하는 뭔가가 있다 그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역시 한송원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7일, 검사와 수사관들이 10시간 가량 고강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조국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검찰 관계자
(다른데보다 압수수색 시간이 오래걸렸는데, 자료 양이 많나요?) "..."

검찰은 압수물의 상태에 대해 함구했지만, 코링크 주변 인물을 통해 압수수색 이전 사무실 컴퓨터 하드디스크가 교체됐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사모펀드 뿐만 아니라 투자대상인 2차 전지회사, WFM 등도 압수수색 전 일부 PC 하드디스크 교체작업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코링크 관련업체 A씨
"하드디스크에 (텅 비어있고) 운영체제만 있는거야 윈도우만."

검찰의 대대적인 압수수색 시점을 전후해 검찰 수사에 협조 움직임도 감지됩니다. 사모펀드 수사와 관련해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복수의 인물들로부터 "검찰에 코링크가 은닉해뒀던 파일을 제공한 인물이 있다"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백업 형식으로 저장된 해당 파일엔, 사모펀드 운용과정 전반에 대한 유의미한 자료가 들어있다"는 구체적인 진술도 있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작업이 진행중이라며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극도로 말을 아꼈지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은닉파일의 내용물에 따라 사모펀드 수사의 뇌관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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