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조국펀드' WFM CFO 역할 인물 출국…"4인방, 인터넷전화 챙겨 필리핀행"

등록 2019.09.03 21:06

수정 2019.09.04 15:55

[앵커]
조국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을 입증할 사람들도 하나 둘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와 경영진 3명이 해외로 나간 사실은 이미 보도해 드렸는데, 여기에 또 한명, 사모펀드가 투자한 회사의 자금 담당 역할을 한 인물까지 함께 출국했다는 증언을 저희 취재진이 확보했습니다. 이 핵심 4인방은 인터넷 전화까지 챙겨 필리핀으로 나가 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이유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등이 돌연 해외로 출국한 시점은 지난달 16일.

조 후보자의 재산을 웃도는 사모펀드 투자약정 논란이 투자특혜 의혹으로 옮겨붙기 시작한 때입니다.

코링크 현 대표 이 모 씨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 모 씨, 코링크 투자회사인 WFM의 전 최대주주 우 모 씨로, 검찰은 이들 3명에 대해 입국시 즉시통보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최근 이들 외에 2차전지 사업체인 WFM 의 자금 담당 임원 행세를 해온 이 모 전무도 함께 출국한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 대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사모펀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등기 임원에 올리지 않았을 뿐, 코링크 PE를 주도한 인물이 조 후보자 5촌 조카와 이 전무"라며 "이들 4명이 가족과 함께 모두 필리핀으로출국했다"고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이들은 사무실에 있던 인터넷 전화기까지 챙겨 출국해, 해외에서 수사대비 관련 원격지시를 내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사모펀드의혹 규명에, 이들의 소환조사가 필수적인 만큼, 강제적인 신병확보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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