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조국의 적은 조국"…간담회와 180도 다른 과거 글

등록 2019.09.03 21:29

수정 2019.09.03 21:41

[앵커]
'조국의 적은 조국이다.' SNS를 즐겨하는 조 후보자가 과거 쏟아낸 글들이 최근 상황과 맞물려 본인에게 되돌아오고 있는 상황 때문에 생겨난 말입니다.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명들도 과거 자신이 SNS에서 쏟아냈던 발언들과 결을 달리 하는 부분이 많아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 최수용 기자가 배치되는 발언을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내 딸은 안되고 누군가의 딸은 괜찮다?>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인 딸의 사생활 침해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조국
"딸 아이 혼자 사는 집 앞에 야밤에는 가주지 말아주십시오. 밤에 입장 바꿔놓고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지난 2012년 국정원 댓글 사건 당시 국정원 여직원의 거주지 주소를 sns에 올렸습니다.

<"모르쇠로 혐의 부인…구속영장 불가피">

조국
"잘 모르겠습니다.", "한 바가 없습니다" "처음 듣는 것이고요"

기자 간담회 내내 쏟아지는 의혹에 대해 모른다를 반복한 조 후보자.

2년 전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르쇠로 혐의를 부인한다며 구속영장이 불가피하다고 일침을 놨습니다.

<"무슨 낯으로 장관직 유지하며 수사 받느냐" >

같은 해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며 수사를 받느냐"고 조윤선 전 장관을 비판한 바 있지만 조 후보자 본인에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조국
"가족이 검찰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이신 거죠? 저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보겠습니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 대학 커뮤니티엔 조 후보자의 과거 SNS 발언을 언급하며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졌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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