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NYT "北미사일, 주한·주일 미군 위협…트럼프, 金에 속아"

등록 2019.09.03 21:42

수정 2019.09.03 22:40

[앵커]
북한의 단거리미사일이 한국과 일본에 주둔한 미군을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또 김정은이 무기 개발 시간을 확보하려고, 트럼프에 편지 등을 보내며 시간을 끄는 전략에 '트럼프가 속고 있다' 고 지적했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타임스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미군에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 능력을 강화하면서 미군의 요격 시스템까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 개성으로부터 690km 반경 안에 있는 주한미군 기지 6곳, 주일미군 기지 2곳을 언급하며 "최소 8개의 미군기지가 사정권에 있다"는 자료 분석 결과를 제시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될 것 없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은 제한하지 않았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그런 테스트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거리 미사일에도 재래식 탄두와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거리 미사일 시험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만, 북한은 이를 통해 해당 지역 미군 방어력을 압도할 수 있는 사거리와 기동성을 갖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편지 등으로 아부하는 것도 무기 개발 시간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은 북한이 5월부터 8월까지 쏜 발사체가 세 종류의 신형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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