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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모·형 살해용의자, 112에 직접 신고…"문제가 생겼다"

등록 2019.09.04 14:49

80대 노모와 지체장애인 형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51살 심 모 씨가 범행 당시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오늘 심 씨가 사건 당시 112에 직접 신고했고, '문제가 크게 생겼다'며 집 주소와 출입문 비밀번호를 경찰에 알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 씨가 평소 형과 노모를 돌봐왔으며, 마지막까지 피해자들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주변 CCTV와 통신 수사를 통해 심 씨의 위치를 추적해 심 씨가 한강공원에 걸어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했다.

하지만, 나오는 장면이 확인되지 않아 주변을 수색해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심 씨가 높은 곳에서 한강으로 투신한 것이 아니라 걸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다. 심 씨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일 새벽 4시쯤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에서 심 씨의 형과 어머니가 숨진 채 발견됐다. / 황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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