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한일갈등과 관련해 "한국과의 문제는 시간을 들일 수밖에 없다"라고 주변에 얘기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한일 간의 갈등 심화를 다룬 특집 기사에서 아베 총리가 "대 한국, 대중국 관계에서 부침을 경험"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발언의 상대방과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마이니치는 아베 총리가 올해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나 한중일 3국 정상회의 등에서 징용 배상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일본 정부의 고관이 "문재인 정권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렵다. 방치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