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전체

해외서 리콜된 제품, 국내서 버젓이 유통…아동·유아용품 가장 많아

등록 2019.09.04 16:52

해외에서 안전상 이유로 리콜된 제품이 국내에서 버젓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아동·유아용품이 가장 많았다.

4일 한국소비자원은 올 상반기 유럽, 캐나다, 미국 등에서 제품 결함과 불량으로 리콜된 제품 가운데 100개 제품이 국내에서 유통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적발된 제품 95개 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 100개 제품 가운데 51개의 경우 올해 1∼3월 적발돼 판매 차단을 권고했지만 3개월 뒤 점검한 결과 이 중 9.8%가 다시 팔리고 있었다.

품목별로는 장난감, 아기띠 등 아동·유아용품이 3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료품이 27%, 가전·전자·통신기기가 10%를 차지했다.

리콜된 이유는 아동·유아용품의 경우 삼킴 우려(39.5%)와 유해물질 함유(36.8%)가 대부분이었다. 음·식료품의 리콜은 주로 알레르기 등 부작용(48.1%)과 세균 감염 우려(25.9%) 때문이었다.

리콜된 제품 생산 제조국이 확인된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산이 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20.8%였다.

소비자원은 적발된 제품 중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판매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를 차단하도록 조치했다.

국내 유통업자가 확인되는 1개 제품에 대해서는 무상 수리를 요구했다. 또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에게는 리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외직구나 구매 대행 시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이나 ‘열린 소비자 포털 행복 드림’ 사이트를 통해 리콜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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