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와 주한미군 기지 조기 반환 발표는 서로 관련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소미아와 연계해서 미군기지 조기반환 문제가 나온 것이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지소미아와 미군기지 반환 문제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항이고 어떻게 하다 보니까 타이밍이 그렇게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동두천·원주에 관계돼 있는 4개 기지는 빨리 반환을 받아서 지자체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게 우리 정부에 대한 굉장히 강한 압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의 과정에서 '꼭 이 시기에 발표를 이렇게 하는 것이 좋으냐' 하는 의견도 사실은 논의를 했다"며 "그러나 별개의 사안이고 원칙대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발표를 하게 된 것이다. 지소미아와는 관련이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