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北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핵재난 몰고오는 반인륜적 망동"

등록 2019.09.04 18:48

북한은 4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 가능성에 대해 "인류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면서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망동으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재난을 몰아오는 범죄적 망동'이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에 내버릴 경우 몇달 만에는 제주도 부근 해역이 오염되고 1년 안에는 조선 동해의 전 수역이, 나중에는 태평양 전체가 오염돼 인류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은 일본의 강도적인 경제 보복 조치로 가뜩이나 격앙된 남조선의 반일 민심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며 "남조선 당국도 민심의 반일 기운에 떠밀려 강경 대응 립(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본 당국은 전체 조선 민족과 국제 사회의 엄중한 경고를 새겨듣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하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내버리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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