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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인사청문회 6일 개최…'가족 증인' 없이 진행

등록 2019.09.04 21:11

수정 2019.09.04 21:18

[앵커]
이런 가운데 여야가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모레 실시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완전히 무산시키기에는 여야 모두 부담이 크다고 판단한 듯 한데 국회 취재기자에게 자세히 좀 물어보겠습니다.

서주민 기자, 6일이면 대통령이 인사청문보고서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그 마지막 날인 거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오전부터 협상을 시작했는데 이번에도 무산될 거란 예상과 달리 6일에 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여당은 청문절차 없이 임명을 강행하는데 따른 여론의 역풍을 우려했고, 한국당은 청문회를 거부했다는 비난을 피하면서도 엊그제 기자간담회에서처럼 조국 후보자가 '모른다'란 답변을 반복할 경우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당은 여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습니다. 증인 명단에서 조 후보자 가족을 포기했고, 기간도 당초 이틀에서 하루로 단축했습니다. 한국당 내부에선 실패한 합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청문회에서 진솔히 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이 반발하고 있다는 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기자]
바른미래당은 오신환 원내대표는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서지 않겠다"며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청문회 대신 특검과 국정조사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선 가족 외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다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한국당은 여야 합의로 부를 수 있는 증인만이라도 부르자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반대하는데다 시간도 이틀 밖에 없어 증인 출석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 법사위 간사들은 내일 아침 다시 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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