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브룩스 前사령관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 놀라워"

등록 2019.09.04 21:38

수정 2019.09.04 21:46

[앵커]
최근 청와대의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과 관련해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놀랍다"고 했습니다.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 미군 기지 조기 반환에 대해선 "놀랍다."

이 발언들이 갖는 속 뜻이 무엇인지 차정승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리포트]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 이전 시기가 이미 한국 정부의 결정에 달린 상황에서 청와대가 기지 반환을 서둘러 달라고 발표한 걸 보고 놀랍다고 했습니다.

용산 기지에 남은 한미연합사 등을 순차적으로 평택으로 옮기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굳이 NSC까지 열어 조기반환 의지를 밝힌 것에 일종의 불쾌감을 표현한 겁니다.

조속한 기지 반환과 전작권 전환을 바라는 우리 정부는 지난달 첫 전작권 전환 검증 연습에서도 유엔사 역할을 놓고 미국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정부는 완전한 전작권 전환을 바라지만 미국은 유엔군사령관을 겸직하는 주한미군사령관이 유엔사를 통해 작전 통제권을 유지하는 모델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과 교수
"역할이 규정됐다고 하더라도 실제 상황에서 적용되는 건 매우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 이후에 전환이 적당하다고 판단합니다."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 합참과 유엔사, 연합사 간 관계 설정은 다음달 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한미 군사위원회와 안보협의회에서 논의됩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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