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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로봇이 불 끄고 AI가 맨홀 침수 파악…제2의 '통신 대란' 막는다

등록 2019.09.04 21:46

수정 2019.09.04 21:51

[앵커]
지난해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 대란이 빚어지고, 소상공인 만 5천여명이 피해를 봤죠. 이런 일이 다시는 없어야겠습니다만, 만일을 대비해 불끄는 5G 로봇이 투입됩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되는건지 김자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지하 터널에 통신용 케이블이 한가득 지나가고, 천장과 바닥엔 5G로 통신하는 로봇이 쉴 새 없이 돌아다닙니다. 이 때 로봇들이 케이블에서 섭씨 30도 넘는 고열을 감지합니다. 관제센터엔 바로 경보가 울립니다.

출동하는 건 사람이 아닌 로봇, 바로 화재 진화에 나섭니다. 기존엔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등으로 진입조차 어려웠지만 이제는 5G 로봇이 열을 감지하고 조기 진화에 나섭니다.

지난해 11월 통신대란을 부른 KT 아현지사 화재 당시엔 10여분이 지나서야 119 신고가 접수됐고, 불을 완전히 끄는 데는 10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5G 로봇은 2~3년 안에 전국에 투입돼, 제2의 통신대란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황창규 / KT 회장
"아픈 과오를 씻고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 R&D에 매진해왔습니다."

통신구와 연결된 79만개 맨홀의 침수 여부도 AI로 파악한 뒤, 5G 로봇을 보내 물을 빼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통신 3사는 사고로 통신이 끊길 경우, 다른 두 회사의 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로밍 기술의 연내 적용을 추진 중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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