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대전서 일가족 숨진 채 발견…가장 소지품에서 유서 나와

등록 2019.09.05 09:47

수정 2019.09.05 09:47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오늘(5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어제(4일) 오후 4시쯤 대전 중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43)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그의 자택을 찾았고, 자택에는 A씨의 부인과 자녀 2명도 숨져 있었다.

A씨가 숨진 아파트와 아내와 자녀의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는 걸어서 5분 거리의 다른 아파트다. 아내와 자녀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조사 결과 A씨의 자택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은 없었다.

A씨의 소지품에는 '경제적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지가 발견됐고, A씨의 자택에는 25만 9000원이 미납됐음을 알리는 우유대금 고지서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가족 4명이 함께 있다가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중"이라고 말했다. / 김달호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