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전체

'더 강해진' 가을태풍 북상…서해안·수도권 '강풍 비상'

등록 2019.09.05 14:57

수정 2019.09.05 15:27

[앵커]
13호 태풍 '링링'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가을태풍인데, 내일 제주를 거쳐 토요일쯤 수도권에 상륙할 전망입니다. 제주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성현 기자, 현재 제주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제주에는 오전까지 비가 내리다, 지금은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어선들을 조업을 중단하고 항구로 대피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이르면 내일부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제주 앞바다에는 오늘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은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될 예정입니다.

13호 태풍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을 지나고 있습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강한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태풍은 토요일 새벽쯤 서귀포에 도착한 뒤, 서해를 따라 북상합니다. 토요일 밤에는 경기북부로 상륙해 북한을 관통합니다.

서해로 태풍이 북상하는 건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태풍은 순간최대 초속 40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합니다.

사람이 제대로 서있기 힘들고 나무가 뿌리째 뽑힐 정도의 위력입니다.

서해안과 수도권 일대는 특히 태풍의 오른쪽에 자리잡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폭우도 동반해 제주와 남해안은 최대 300mm, 중부지방은 최대 100mm가 내리겠습니다.

태풍의 반경이 400km가 넘어 한반도 전체가 태풍의 영향을 받습니다. 기상청은 시설물과 안전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항에서 TV조선 유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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