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유시민 "언론인으로서 취재"…김두관 "경위 확인차 전화"

등록 2019.09.05 21:06

수정 2019.09.05 21:11

[앵커]
유시민 이사장과 김두관 의원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는 언론인으로서 취재를 하기 위해 전화한 것이고, 김 의원은 평소 친분이 있어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하려고 전화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서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관 의원은 "평소 잘 아는 최 총장에게 경위를 확인한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도와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의원
"(도와달라 이런 취지의 말씀은 안 하셨다는 건가요?) 제가 그런 걸 잘 못하는 편입니다. 제가 좀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라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역시 언론 인터뷰에서 통화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조 후보자를 도와달라고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또 자신은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취재한 것"이고, "총장상인지 표창인지 등 사실관계를 물어본 것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장 어제만 해도 유시민 이사장과 민주당 지도부가 행사장에서 자리를 함께 했지만, 오늘은 유 이사장은 여권 인사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시민 이사장을 여권인사로 볼 수 없다는 말씀인가요) 본인이 지금 정치를 안한다고 하는거잖아요. 그 연장선에서 한 게 아니라고 하잖아요 지금."

야당은 증거 인멸을 위한 외압에 해당한다며 유 이사장과 김 의원을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김정화 / 바른미래당 대변인
"'유튜브 언론인으로서 사실관계를 여쭤본 것', '결벽증 있어 부탁 못해' 얼마나 국민을 무시하면 이런 헛소리를 하는 것인가?"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조국 후보자 딸의 표창을 추천한 교수를 확인했다"며 청문회에서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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