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수출 8개월째 감소…전년대비 경상수지 19%↓·수출 11%↓

등록 2019.09.05 21:37

수정 2019.09.05 21:40

[앵커]
우리 수출이 8달 내리 감소하면서 7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1%나 줄어들었습니다. 그나마 경상수지 흑자는 좀 나아졌는데 이것도 작년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입니다.

최원희 기자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는 69억 5000만 달러의 흑자.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폭입니다.

문소상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4월에 일시적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나 다시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흑자의 원인은 환율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업들이 해외법인에서 받은 배당금과 해외채권 투자로 받은 이자를 국내로 대거 들여온 영향이 컸습니다.

흑자라지만 지난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7월 경상수지는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19%나 줄었는데, 반년 연속 감소 추세입니다.

수출은 1년 전보다 11%나 감소하면서, 8개월 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고, 수입도 석 달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값 하락과 대중국 수출 부진의 여파로, 수출과 수입 차이를 보여주는 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43%나 급감했습니다.

특히 수입품목 면에서 기계류 등 생산시설에 필요한 자본재 수입은 줄고, 소비재 수입은 다소 늘었습니다.

신세돈 /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기계, 재료, 원료 수입이 줄어든다는 것은 앞으로 그 물건을 가지고 수출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수출이 앞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

발표되는 각종 지표마다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