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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학생들, 오늘 '조국 사퇴 촉구' 3차 촛불집회

등록 2019.09.06 13:56

수정 2019.09.06 14:14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비리 의혹 규명과 조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연다.

3차 집회 집행부는 오늘 오후 7시 고려대 민주광장에서 촛불 집회를 열 예정이다.

집행부는 고려대 커뮤니티 ‘고파스’에 글을 올리고 “정의는 죽었다” 명제로 조국 후보자 도덕성 결여와 법무부장관 부적격성을 비판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집행부가 공개한 3차 집회 포스터는 ‘부고’를 알리는 형태로 “고(故) 기회의 평등, 과정의 공정, 결과의 정의가 숙환으로 별세하였기에 삼가 부고 드립니다”라는 문장이 들어갔다.

이번 3차 집행부는 지난주 총학생회가 주도한 2차 집회와 다르게 일반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

집행부는 “원칙적으로 고려대 재학 중 또는 졸업자로 참여자를 한정하였으나 외부인도 천막 바깥 편에서 같이 구호를 외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정의의 죽음에 대해 장례를 치른다는 취지로 검은색 우산을 쓰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오늘 정기 고연전(연고전)이 열리는 날이라는 점을 감안해 따로 옷 색깔을 정하지 않고 검은색 우산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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