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짐바브웨를 37년 간 통치하다 2년 전 축출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이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에머슨 음낭가과 짐바브웨 대통령은 6일 무가베 전 대통령이 별세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무가베는 올해 4월부터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부터 장기 독재를 해 온 무가베는 부인에게 대통령직을 물려주려고 하다가 2017년 11월 군부 쿠데타와 의회의 탄핵 절차 등에 직면한 뒤 사임했다.

무가베는 2009년 워싱턴포스트의 주말판 매거진 '퍼레이드'가 꼽은 세계 최악의 현직 독재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