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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정경심 교수 기소 고심…펀드 운용사 대표 소환 '자금 흐름' 주목

등록 2019.09.06 21:27

수정 2019.09.06 21:36

[앵커]
검찰 수사팀도 오늘 청문회를 지켜 봤을 텐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서울 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중 기자,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한 공소 시효가 오늘밤 자정까지여서 검찰이 곧 기소여부를 결정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만... 

[기자]
네. 조국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가 받고 있는 동양대학교 총장 표장창 위조 의혹은 2012년 9월 이때쯤 이뤄졌습니다.

사문서 위조 혐의 7년 공소시효를 감안하면 오늘 자정이 만료 되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그 전에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해 전격적으로 기소를 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실제 수사진은 이 문제를 놓고 논의에 논의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성해 총장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와 문제의 표창장에 대한 위변조 분석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입니다.

급박한 사안인 경우 피의자인 당사자 소환 없이도 기소 자체는 가능하기 때문에 정교수에 대한 소환 없이 자정전에 기소를 할 수는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이 형사 사건 피의자로 재판에 넘겨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앵커]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를 운용했던 운용사 대표도 검찰에 출석했죠?

[기자]
네, 조국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한 코링크의 대표 이 모씨가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으니까, 지금 11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갔던 이 대표가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진 귀국해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사실상 사모펀드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 후보자 5촌 조카와 함께 사모펀드 의혹을 규명할 핵심 인물로 꼽히는 만큼,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국 가족이 코링크에 투자한 배경 등을 따져묻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코링크가 신호등 제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던 금액 중 일부가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에게 흘러 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금액이 10억 5천만원으로 공교롭게도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액수와 같습니다. 또 우회상장을 통해 시세차익을 꾀했다는 의혹도 이 대표를 상대로 조사하고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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