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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청문회 종료 직전 조국 부인 기소…與 "정치검찰" vs 野 "상식적인 수사"

등록 2019.09.07 11:11

수정 2020.10.02 03:20

[앵커]
어젯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대한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여당은 '정치검찰'이라고 강하게 비판했고 야당은 '상식적인 수사'라며 환영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자신의 거취 문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정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한시간여 남긴 어젯밤 11시쯤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지난 2012년 9월 7일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대한 사문서 위조 혐의입니다.

앞서 검찰은 동양대를 압수수색해 표창장 일련번호를 확인하고 최성해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습니다. 여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초동에 있어야 할 검찰이 이곳 여의도 청문회장까지 왔다는 점입니다. 정치검찰의 잘못된 복귀가 아니길 바랍니다."

야권은 예상된 수순이라는 반응입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일찌감치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 우리 헌정사에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른미래당도 "상식적인 검찰 수사"라며 "조 후보자가 못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결단하길 바란다"고 논평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후보자
"검찰의 결정은 존중합니다. 피의자 소환 없이 기소가 이뤄진 점에 있어서는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기소 사실을 언제 알았는지, 거취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정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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